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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휘태커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경기"

 


로버트 휘태커는 UFC 225에서 전쟁을 치렀다. 요엘 로메로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긴 했으나 선수 생명이 줄은 것은 아닐지 우려될 정도로 고난의 25분을 보냈다.

경기 초반 오른 손이 부러진 휘태커는 주어진 여건에서 영리하게 싸워 나가다가 로메로의 강펀치에 위기를 맞았다. 큰 충격을 받고 휘청거렸다. 많이 맞았음에도 크게 저항하지 못해 TKO패 직전까지 몰렸다. 다시 살아난 게 신기할 정도였다.

경기에서 받은 충격으로 휘태커는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공식 성명을 남겼다. “우선 요엘 로메로와 그의 팀에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말을 시작하고 싶다”며 “이번 경기는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싸움이었고 전쟁이었다. 그래도 어제는 내 밤이었고 내가 싸울 수 있게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뗐다.

또 자신의 코치들과 훈련 파트너들, 매니저, 스폰서를 한 명씩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매니저에 대해선 “모든 일을 원활하게 처리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고 했다.

그가 가장 고마워하는 존재는 자신의 아내였다. “마지막으로 가족과 친구들, 팬들에게 고맙다. 특히 내 아내는 나를 돌보고 이번 주를 정말 쉽게 보내게 해줬다. 나는 이 싸움을 할 필요는 없었지만 당신에게 폭죽을 터트리겠다고 말을 했었다. 이게 마음에 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차 방어에 성공한 휘태커는 한동안 부상을 치료하면서 향후 계획을 세울 전망이다. 다음 방어전 상대로 거론되는 선수는 3위 크리스 와이드먼, 4위 켈빈 개스텔럼이 가능성 있다. 2위 락홀드는 라이트헤비급 전향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