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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맥그리거 꺾고 1차 방어…퍼거슨 복귀전 승리

 


러시아 최초의 UFC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도전자 코너 맥그리거를 완파하며 라이트급 타이틀 첫 방어에 성공했다.

하빕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의 메인이벤트에서 맥그리거에게 4라운드 3분 3초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레슬러인 하빕은 초반부터 계획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타격전을 조금 받아주다가 장기인 레슬링을 활용해 맥그리거를 자신의 영역인 그라운드로 데려 가기를 반복했고, 결국 4라운드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하빕은 1라운드 초반부터 원레그 테이크다운으로 그라운드로 전환시켰다. 맥그리거의 방어가 만만치 않았으나 끈질긴 압박 끝에 결국 맥그리거의 등을 캔버스에 붙이는 데에 성공했다. 2라운드엔 기습적인 훅으로 맥그리거를 다운시키는 등 타격에서도 재미를 봤고, 과격한 파운딩으로 충격도 입혔다.

맥그리거는 3라운드 들어 하빕과 많은 타격전을 벌였으나 흐름을 뒤집지 못했으며, 4라운드 들어서도 하빕의 레슬링에 고전했다. 하빕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백마운트로 전환하며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토니 퍼거슨이 앤서니 페티스에게 승리했다. 퍼거슨은 초반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다가 한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강하게 몰아친 끝에 2라운드 종료 TKO승을 이끌어냈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퍼거슨은 승리가 확정되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퍼거슨은 지난 4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부상을 입어 하차했고, 잠정 타이틀도 박탈된 바 있다. 이번 승리로 퍼거슨은 하빕과 타이틀전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